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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c studies/투자 일지 기록

총선 일주일 앞두고 이낙연 테마주 급등, 어떤 종목 있는지 정리

by Honghong 홍홍 2020. 4. 8.

21대 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주요 정치인과 관련한 테마주가 들썩이고 있다.

어떤 항목들이 있는지 짚어보자.

 

1. 이낙연 - 남선알미늄

가장 대표적인 테마주는 ‘이낙연 테마주’로 불리는 남선 알미늄이다.

이낙연 후보 동생인 이계연 씨가 남선알미늄 계열관계인 SM그룹 삼환 기업 대표이사를 지낸 적이 있다는 이유로 테마주로 꼽히고 있다.

남선 알미늄은 후보 등록일 직후 거래량이 6배나 급증했고, 주가도 58% 치솟은 상황이다.

하지만 이계연 대표는 지난해 11월 대표직에서 사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는 여전히 이를 총선 테마주로 꼽고 있어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

 

2. 황교안 - 한창제지

이낙연과 종로에서 맞붙는 ‘황교안 테마주’도 관심이다.

먼저 황 후보의 대학 동문인 김승한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한창제지에 투자자가 몰리고 있다. 한창제지는 종업원 200여명에 매출액 2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는 기업이다. 후보 등록이후 거래량이 배가 됐고 주가는 45% 가까이 뛴 상황이다.

이외에는 대표였던 김경룡 이사가 성대 동문이라는 이유로국일신동, 사외이사가 후보와 연관있는디젠스 테마주로 꼽힌다.

 

 

 

3. 오세훈 - 진양화학

다음으로는 서울 광진구을에 출마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테마주다. 제일 많이 언급되는 것은 ‘진양화학’으로 진양홀딩스 양준영 부회장이 오 후보와 고려대 동문이기 때문이다.

 

진양화학은 (주) 진양으로부터 합성수지 사업부문을 분할하여 만들어진 기업으로 PVC 관련 사업을 하는데 주요 제품은 바닥재, 천막지, 자동차원단 등이 있다. 진양화학은 2017년부터 3년 연속 적자를 내고 있는 기업이지만 오 후보 등록일 이후 주가가 38% 올랐다. 오세훈 테마주로 언급되면서 매번 선거 때마다 가치가 등락을 거듭하는 모양새다.

 

 

 

이 외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출마하지 않았지만 여전히 차기 대권주자로서 주가가 변동하고 있다. 안랩과 써니전자가 최근 9 거래일 새 14%, 27% 상승했다.

 

'총선 테마주'에 경각심을 가져야하는 이유

현재 총선 테마주들은 남선알미늄을 제외하면 대부분 1개월 전보다 주가가 떨어진 상태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실적보다 총선이라는 이벤트에 의해 주가가 움직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따라서 증권가에서는 테마주 특성상 선거일 전후로 주가 변동 가능성이 큰 만큼 단기 수익을 노린 단타 투자자들은 주의해야한다고 지적한다.

 

최근 코로나 폭락 장에서 삼성전자를 대거 사들였던 개인투자자들은 테마주로 옮겨가고 있는데, 그 이유는 장이 회복세를 띄면서 뚜렷한 수익 창출을 하기 어려운 형태로 바뀌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만큼 총선을 앞둔 정치 테마주, 코로나19 관련 바이오주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우량주가 아닌 테마주로 자금이 대거 이동하면서 이른바 ‘빚투(빚내서 투자) 현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7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전 거래일보다 1043억원 증가한 7조 2602억원으로 9거래일 연속 늘었다.

 

20 총선 때도 총선을 앞두고 테마주가 급등했다가 당락 결과에 따라 크게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었다. 당시 새누리당 선거 참패로 김무성 테마주인 전방과 오세훈 테마주인 진양화학은 선거 다음날 하루 동안에만 주가가 각각 18.65%, 29.93% 급락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투자에는 항상 책임이 따른다는 점을 유념하고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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