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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abroad/필리핀 보홀 - 2020년 1월

필리핀 다이빙 세부 VS 보홀, 보홀 체험다이빙 후기

by Honghong 홍홍 2020. 4. 26.

 

1일차

체험다이빙 2번

 

 

 

오전 10시반

 

숙소 앞으로 데릴러 온 트럭을 타고

 

체험다이빙을 하러갔습니다.

 

프라이빗 패키지여서 커플로 오신 2분과 함께

 

총 4명이 함께했어요!

 

 

트럭에서 내려 꽃게 같은 배를 타러 가기까지

 

진흙밭을 한참을 걸어야했는데요.

 

아쿠아슈즈가 없어서 힘들었네요 ㅠ0ㅠ

(꼭 가져가세요~)

 

준비물 : 아쿠아슈즈, 리조트에서 빌리는 큰 수건

 

꼭 가져가기!

 

 

그리고 꽃게같은 배를 타고 한~참을 나아갑니다!

 

필리핀 사람들이 우리나라 사람들만큼

 

빠르지 않다는 거...아시죠?

 

여기 골목이 워낙 좁아서 한 번에 한 배밖에 못지나가기도 하고요

 

일단 배가 출발하는데만 30분 넘게 걸린 거 같아요 ^^

 

얼굴 안타게 수건으로 가리면서 수다떨고 마음편히 기다렸어요.

 

 

짜란~ 한 2분? 설명하더니

 

바로 입수!!! ㅋㅋㅋㅋㅋ

 

저는 일전에 하와이에서 딱 한 번 체험다이빙 해본 적이 있었는데요

 

그때는 설명도 오래~ 하고 

이퀄라이징 연습도 하고

만반의 준비를 시키던데

 

필리핀은 그냥^^;; 들어가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한 번해봤다고 말하긴 했는데

 

같이 간 일행분들은 처음이었는데도

 

그냥 들어갔어요.

 

큰 사고 없긴 했지만 

 

네...

 

사고가 없어서 다행이었어요.

 

 

그런데 하와이 스쿠버다이빙과 다른 점이 있다면

 

그때는 같이 간 가이드님이 선생님, 제가 학생 느낌이었다면

 

필리핀에서는 가이드님이 제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느낌이었어요.

 

그냥 둥 둥 떠있으면 제 뒤에서 등을 잡고 이리 저리 끌고 다니셔서

 

저는 그냥 가만히..... 있었어요 ㅋㅋㅋㅋㅋ

 

뭐랄까 수족관인데 창문 없고

 

그저 광경이 눈 앞에 펼쳐지는 느낌?

 

저는 고프로를 가져갔는데 메모리카드를 깜빡해서

 

현지에서 35000원정도 내고 샀거든요..

 

그거 불량이었답니다 ^^

 

열심히 찍어주셨는데 바다 내부 사진이 하나도 안남았어요 ^^ 호호

 

한국에서 메모리카드 잊지 말고 꼭 가져가세요.

 

 

다이빙은 20분 씩 2번 했고요

 

중간에 다른팀 하실때 쉬었는데

 

이게 아시겠지만 체력소모가 장난아니라...

 

2번 하니까 더이상 물에 들어가고 싶지 않았어요.

 

그런데 바다는 너무너무! 세부보다 예뻤답니다!

 

확실히 보홀은 세부보다 더 날 것의 파~란 자연의 느낌이예요

 

제가 보홀 다이빙을 추천하는 이유기도 하고요.

 

 

 


 

2일차

돌고래 워칭

발리카삭 스노쿨링

버진아일랜드

 

 

같은 업체에서 2일차 일정도 함께 했는데요.

 

2일차가 훨씬 더 알짜배기였어요!

 

일단 돌고래워칭을 하러 6시반에.. 호텔에서 출발했습니다.

 

 

가는 도중에 가이드가

 

최근 한 2주간 돌고래를 못봤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결론은! 저희는 봤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영상에 하얀색 생겼다 없어지는 것들!

 

다 돌고래예요. 엄청 많더라고요.

 

예전에 호주에서는 아주 가까이에서 돌고래를 봐서

 

너무 신기했었는데!!

 

이날은 좀 멀리서 봐서 감흥이 덜했어요 ㅠㅠ

 

그래도 저 미끄덩미끄덩하는 돌고래 등을

 

멀리서나마 지켜볼 수 있었다는 점에 의의를 뒀습니다....

 

[나는 보았다 돌고래를]

-의미부여하기-

 

돌고래워칭은 사실 새벽부터 나와야하기때문에

 

체력적으로 굉장히 힘들 수 있는데요.

 

주변에 보니까 아이나 어르신 있는 가족 분들은 좋아하시는 것 같았어요!

 

각자 스케쥴에 따라 판단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정말 로스트의 배경 같은 느낌의 섬

 

발리카삭에 도착!

 

 

비몽사몽 도중에도 눈이 번쩍 떠질 만큼 맛있던

 

바베큐와 망고를 먹고!

 

 

아... 사진을 못찍었는데

 

정말 투명 카약과도 같은 통통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서 바다거북 스노쿨링을 했습니다.

 

발리카삭 바다거북은 '개북이'라고도 불린대요

 

개만큼! 너~무 너무 많아서요!

 

 

실제로 저도 정말 많이 봤는데요.

 

(메모리카드 고장으로 바다 속 사진 없음..)

 

바다속 풍경은 너무너무 멋있었지만

 

통통배가 충격이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바다에서 배로 올라올 때도

 

배가 뒤집어지진 않을지 걱정됐고..

 

보홀 다이빙은 좀 해보신 분들이 가는게 더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딱 제 한계점을 왔다갔다 했던거 같아요 ㅋㅋㅋㅋ

 

 

누가 뭐래도 바다는 참 파랗고 예뻐요.

 

그리고 장소를 약간 더 이동해서 물고기 밥주기도 했는데요.

 

진짜 재밌고 신기한 경험이었는데

 

아놔! 물고기가 물잖아! 

 

이런건 사전에 얘기좀 해달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고기 밥 신나게 다 주고 나서 따가워서 살펴보니

 

몇방 물렸더라고요..

 

그렇게 많이 아프진 않아요

(물릴 만해요?)

 

다만 사전지식이 있었다면 마음의 준비를 좀 했을 것 같아요.

 

 

마지막 코스는 하이라이트

 

버진아일랜드였습니다!

 

 

마치 우유니사막이 생각나듯

 

끝없이 펼쳐진 광활함이 너무너무 멋졌던 이곳

 

평소에는 물이 들어차있다가

 

오후 되면 썰물로 물이 나가면서

 

발목까지 찰랑찰랑~ 걸어다닐 수 있도록

 

되어있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진귀하고 특별한 경험!

 

버진 아이랜드 너무너무 좋았어요.

 

 

 

 

 

둘째날까지 기나긴 여정을 마치고

 

다시 호텔로 돌아오니 너무 지쳐서

 

이날은 그냥 누워서 마사지 받고

 

죽은 듯 쉬었던 것 같아요.

 

이 때 만난 해저세계의 아름다움과

 

필리핀 사람들의 여유로운 미소는

 

몇달이 지난 지금도 문득문득

 

생각나곤 한답니다.

 

삶이 지치고 피곤할 때 언제든 찾아가고 싶은 힐링 여행지

 

보홀에서의 다이빙 호핑투어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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